11분??

 

문득 예전에 읽었던 11분이 생각나더라. 주인공은 브라질에서 스위스로 가서 자신의 의지로 prostitute 된다. 그녀의 동료가 그녀에게 시니컬하게  '11분이야. make love하는데 걸리는 시간이지..' 주인공은 시간이 너무 짜다고 생각한다. ㅎㅎ 남자들.. 아니 여자들도 11분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모든 것을 희생을 한다. 사실 그들이 찾는 것은 11분이 아닌데.. 진정한 사랑은 intercourse없이도 열반의 경지에 오른다고 한다는데.. 느낌이 11분과 비슷하다나..






물론
쉽게 얻을 없기에 인간들은 목말라하며 모방 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맛을 보려고 짓을 다한다
..


















그리하여
Sex산업이 발전이 되는 거지.. 곳곳에 모든 제품에 광고에 행동에 이런 Sex code들이 들어가고.. 심지어는 변태성욕을 통해서 욕구를 채워보려고도 하지만.. 쉽지 않다.








ㅎㅎ
결국 사랑이 11 보다 위에 있다는 결론으로 책은 끝나지.. (.. 당연한 결말이지..)

하지만 작가의 생각에 공감한다. 수많은 sex code들은 모두 채워지지 않는 인간의 욕구가 만들어 것이니까.. 사랑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11분도 정말 무시할 없는 중요한 존재지..




 


 

by janine | 2009/05/12 16:42 | 끄적거리기 | 트랙백 | 덧글(0)

나이가 들어감에 대한 생각.

 

마지막으로 노인을 본게 언젠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아. 물론 가족 말고 말고.. 회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늙은 사람이라 해도 52정도..
출퇴근 시간에 보이는 사람들은 대략 20~40대 까지의 사람들.  아마 나의 활동 반경이 그래서 그럴지도 모르지만말야.  그럼 늙어지면 어디로 가는걸까? 라는게 궁금해졌어. 잘은 모르겠지만 별로 좋을거 같지는 않아. 물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순응하며 살겠지만, 늙는다=인생끝 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특히 여자에게 늙는다는 건 정말로 좋지 않은 일이야. 우스개소리로 남자들이 28살이 넘어가면 여자라기 보다는 그냥 사람 아니냐고 하더군. 그 말은 18세 미만의 남자는 애기야.. 라는 것과 같을까? 으.. 싫어. 그래도 애기는 귀엽기라도하지

왜 나이든 여자가 싫어? 라는 질문을 하니 너무 늙어서, 탱탱함이 없어서, 순진하지 않아서, 무서워, 기를 뺏기는거 같아, 귀엽지가 않아! 라고 대답.
그래서 연상을 좋아하는 아해에게 물었더니, 자기는 연상이 어른스럽고, 섹시하고, 당당해서 좋다나..
이런.. 사실 나이가 들어서 헌물건이 되는 건 맞긴하지만, 순진하지 않다거나, 기를 빼앗는다거나, 무서워진다거나는 아닌데.. 또 어른스러워지거나 섹시해지거나 당당해 지는 것도 아니라고!  난 어렸을때도 영악했고, 귀엽지 않았으며, 차가운여자였고.. 나이들어서도 철이없고 섹시와는 거리가 먼데다 아주 소심한데..  ㅎㅎ

그래도 나이가 들어서 좋은점은 딱 하나.. 조금 느긋해졌다는 거.. 되돌아보면 20대의 나는 그때도 알고 있었지만, 무척 불안정했고 세상에 속하지 않은 방랑자 같은 마음이었지. 삐딱하고 반항도 심하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고 되지도 않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 지금은 전혀 그러고 싶지 않은걸.. 세상에 동화되어서 살고 싶은 마음..? 부조리들이 많아도 그만큼 올바르려 하는 일들도 많다는 걸.. 조금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대해 고민하지 않고 편하게..편하게..


얼마전 CSI라스베가스 편을 보다가 참 재미있는 에피를 봤는데.. 성 스티븐 교회의 성자 얘기였어. 신도가 얼마나 많은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그만 건물에 한 켠에 세워진 교회에서 자신의 교리를 펼치며 살았던거 같은데, 라스베가스의 한 복판에서 명상을 하던 자세로 죽어버린거지. 그 교회로 찾아갔더니 스티븐이라 새겨진 문 위에 조잡하게 종이로 '성 조지 교회'라고 고쳐 써 붙여져 있더군. 후계자였던 조지 성자가 그 교회를 물려받게 된거지. 당연히 요원은 조지성자를 의심하고, 그 성자.. 좀 선하게 모자라 보였어.. 취조실에서 브래스 경감의 눈치를 엄청 보면서, 뭐든 '네'라고 대답을 하지.  ㅎㅎㅎ 브래스 경감은 한숨을 쉬며 포기해 버리고..
이리저리 수사를 하던 요원들이 스티븐 성자의 설교 동영상을 보게 되는데, 내용이 처음엔 웃겼는데 다시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
바리스타를 통한 깨달음..? 뭐 이런거였는데, 이 성자가 별다방 같은데서 커피를 시켰는데, 크림과 우유가 빠진 커피를 원했지만 바리스타가 준 건 둘 다 가득 든 커피였다나. 그래서 바리스타에게 자신이 원한건 이게 아니라고 했더니, 짜증을 내면서 그냥 먹으라고 했나봐. 뒤를 돌아본 성자는 긴 줄을 보고 그냥 그 커피를 들고 나왔고, 여기서 깨달음을 얻었대. 자신이 포기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었는지. 다른 점을  변화시키려 하지말고 그냥 받아들이자.. 가 그 교회의 주요 정신이었나봐. ㅎㅎㅎ


좀 극단적으로 그려지긴 했지만, 어느 정도 수긍이 가.. 다른 점을 그냥 받아들이기.. 애매함을 얼마나 잘 견디는지,
다른 점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지, 스트레스를 얼마나 잘 조절하는지로 성숙함을 판단 할 수 있다고 하지? 아직 한참 더 가야하지만.. I believe I can get over my weaknesses as I get older as I gain more experience. So I'm really comfortable with getting old.

by janine | 2009/05/08 16:16 | 끄적거리기 | 트랙백 | 덧글(10)

loneliness..

요즘 우는 꿈을 자주 꿔. 누군가를 가슴터지게 사랑하는 꿈도 자주 꾸고.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외로운 마음을 키우고 있었나봐.
욘석을 계속 가슴에 키우면 날 통째로 집어 삼킬거 같아서(마치 B612의 바오밥나무처럼).. 재빨리 밖으로 꺼내는 작업중이야.
어제는 쓸데없이 회사 아이와 앉아서 푸념 좀 들어주다.. 결국 친구를 불러내서 하소연을 하고, 뇌를 술에 절였지. 일단 가슴은 조금 후련해졌는데 왠일인지 오늘 다시 갑갑함이 생기네.. 오전 내내 회사에서 숙취로 고생을 좀 하면, 오후에는 얼른 집으로가서 잠을 자고 싶었는데..이도저도 다 귀찮아.. 술이 마시고 싶은 것도 아니야.. 쇼핑이 하고 싶은 것도 아니야... 맛난 음식을 바라는 것도 아니야.. I need somebody to love~~!!!! 
물론 주변엔 내가 사랑해줄 사람이 너무도 많지만, 나만을 위한 사람..은 없잖아.. 정말 반쪽이 있다면 그 반쪽이 없어서 지금 공허한걸지도 몰라. 더욱 답답한 건.. 가져보지도 못했던 걸 없다고 외로워한다는게 참 무력하게 만드는거야.

뭐 이러다 한 며칠 지나면, 또 다른 빠져들거리를 찾아서 잊고 지내겠지... 조금만 참자~!!


by janine | 2009/05/08 13:26 | 끄적거리기 | 트랙백 | 덧글(2)

아~ 피곤한 수요일

자제하기로 마음먹었으나, 역시..  오늘은 회사에 출근해서 쓸쓸히 가계부를 정리했다. 다들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고 하던데.. 우째 난 이리 펄펄끓는 물인지.. 카드사에선 나에게 집요하게 메시지를 보내고, 매번 비워도 비워도 다시 채워지는 것이.. 잔고는 줄어도 메시지는 늘더라..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서 반신욕을 하고, 누워서 책 좀 보다가 잠들어야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 '백귀야행' 그런데 갈 수록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된다.  단편으로 연결이 되어있어 보다가 잠들어도 아쉽지 않지만, 매번 다른 에피소드가 궁금해져 결국 1권부터 다시 뒤져보다 늦잠을 자게 된다. 귀신을 보는 눈이 있다면(난 귀신의 존재를 믿는다), 참 곤란할듯.. 만화책을 보면 별로 돈벌이도 안되는거 같던데. 하지만 귀여운 까마귀 종복 오구로 오지로는 조금 갖고 싶기도 하다. 해리포터의 하얀 부엉이 '헤드위그', 모래요정 '바람돌이' 다음으로 부리고 싶은 녀석들.. ㅇㅎㅎㅎ (나 제정신 아닌듯, 옛날 옛적 남친에게 헤드위그를 구해달라고 떼썼던게 기억난다.. 그래서 헤어진건가..??? ㅎㅎ)

주인공 리쓰는 퇴마사라고 보기엔 조금 거리감이 있다. 할아버지대부터 내려온 異界를 보는 눈때문에 여러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그래서 귀신때문에 곤란한 사람이 있어도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친다. ㅎㅎ 뭐 이래저래 결국 본인도 휘말리게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런 이야기치고 내용도 탄탄하고 일본에 있는 무속신앙, 설화 등을 잘 배합해서 보여준다. 어떤 얘기는 무섭고, 어떤 얘기는 슬프고, 어떤 얘기는 우습고.. ㅎㅎ
1년에 한 권씩 한국에서 발행을 하는데, 앞으로도 한 10년은 더 연재하길 바란다..



by janine | 2009/04/22 17:28 | 끄적거리기 | 트랙백 | 덧글(0)

오늘도 어김없이..

토요일마다 멍한 머리를 깨우면서 다짐하는 것이..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   아니, 술을 줄여야겠다라는 맹세.  하지만 이놈에 회사생활이라는게, 하루에도 수십번씩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인데다 결론도 없는 것이어서(이거 통달한 사람 있을까? 회사 생활 하는 사람중엔 없을 것이다. 그런 놈이 회사에 쳐박혀 있을 턱이 없지..) 3-4시만 되도 챗으로 따끈한 유혹의 손길이 다가 온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양의 유혹..

오후 4:48 oh** 언니야 진짜 저녁에 안갈꺼지..ㅜ.ㅜ
오후 4:48 oh** 그럼 나지금 쿠키 먹는당
오후 4:49 oh** 아직도 배 안고프긴 한데..ㅋㅋ  너무 일하기 싫어
오후 4:49 oh** 좀 놀아줘야지
오후 4:50 song** ㅎㅎ 그럼 나 빨강머리 앤 사줘

'빨강머리 앤' 그나마 굳어져가는 이 노쳐녀의 가슴을 말랑하게 두들겨줄 진정서.. 내 꽃다운 이팔청춘시절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가슴설레 했었는지.  다시 한번 추억에 잠기고 싶어, 술 한 모금에 오늘도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길에 오를 것이다. 이 썩어가는 뇌를 상콤한 빨강머리의 추억으로 덮을 것을 약속하면서...

by janine | 2009/04/21 17:16 | 끄적거리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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